
최근 국내 로봇 관련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와 휴머노이드 산업에 대한 높은 기대감 덕분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부상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수 1위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이며, 순매수 금액이 30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LG전자, 현대차, 두산로보틱스가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오르며, 각각 2663억원, 2317억원, 1324억원의 매수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주요 기업들도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2028년 상업화를 목표로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3일 18.00% 급등한 주가에 이어 3.52% 추가 상승을 이끌었다. 유진투자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13만2000원에서 1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였으며, LG전자가 액추에이터 중심으로 로봇 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엔비디아와 협업하여 스마트 홈 환경에서 핵심 하드웨어 파트너로 성장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현대차 또한 로봇 사업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이달 30% 이상 주가가 상승하며 70만원선을 돌파했다.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 영상 공개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 기대감이 이어지며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삼성증권의 임은영 연구원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7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제시하며, 미국 시장에서 로봇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두산로보틱스 역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2028년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공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KB증권은 북미 시장 확장의 가능성을 강조하며, 원엑시아(ONExia)를 통한 로봇 자동화 시스템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의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달 들어 30% 넘게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가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기업으로, 삼성전자가 최대주주로 분류되면서 매력도가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미래로봇추진단의 인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AI에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이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 자동화를 뛰어넘어 제조, 물류 및 가정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의 재평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KB증권 김선봉 연구원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은 올해 약 40억 달러에서 2035년에는 약 663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며 주요 수요처로 서비스업, 제조업, 전장을 지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