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차익 실현으로 24조 원 매도…코스피 고점 경신의 불안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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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200.86포인트(2.63%) 상승하여 7,844.01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5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단기 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차익 실현 매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고점 신호가 아니냐”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번 달 들어 여섯 번째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지난 1년간 급등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 관세 여파로 2,293.70까지 떨어진 코스피가 이후 6월에는 3,000선을, 10월에는 4,000선을 돌파하였고, 3개월 만에 5,000선에 도달하였다. 이후 6000선까지의 상승도 불과 한 달여 만에 이루어졌으며, 최근에는 7,000선 고지를 넘어섰다.

코스피 지수 상승의 주요 원인은 반도체 산업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외국인 보유 비중이 높아 이들 주식에 대한 매도세가 특히 두드러진 상황이다.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 동안 삼성전자를 11조3,890억원, SK하이닉스를 10조6억원 순매도하며 총 24조1,056억원을 매도했다. 이처럼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는 7일부터 순매도세로 기조가 바뀌었으며, 매도액의 세부 내역은 상이하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한국 증시에 대한 부정적 시각 변화가 아닌 차익 실현과 포지션 리밸런싱 때문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대신증권의 권순호 연구원은 “대형 반도체 주식이 매도 압력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상승한 결과”라며 “적은 주식을 리밸런싱·차익 실현해도 절대 금액으로는 큰 순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외국인 통합계좌 도입으로 인해 국내 증시에 대한 접근성이 확장되면서 추가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 통합계좌는 해외 투자자가 직접 계좌를 개설할 필요 없이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중기적으로 약 30조 원 규모의 신규 자금 유입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물가와 금리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가 단기 저항선인 4.5%를 돌파할 경우 차익 실현의 빌미가 제공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결과 및 AI와 반도체 산업의 향방에 주목해야 하며, 매크로적인 측면에서도 미국 금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코스피의 향후 방향성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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