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룸 네트워크의 자회사인 킴버디지털에셋버뮤다(KDAB)가 버뮤다 통화청(BMA)으로부터 클래스 M 디지털 자산 사업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2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번 라이선스 취득으로 KDAB는 BMA의 감독 하에 세계 최초로 투자 정책 설계, 자산 운용, 지분 토큰 발행 및 배포 등 실물자산(RWA) 디지털 투자 상품 운용의 모든 과정을 수행할 자격을 부여받았다.
BMA는 은행, 보험 및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모든 금융 분야를 감독하는 버뮤다의 통합 금융 감독 기관으로, 이미 서클, 코인베이스, 크라켄 같은 주요 글로벌 가상자산 기업들이 BMA의 규제를 받으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KDAB는 이번 인가로 글로벌 대형 가상자산 기업들과 동일한 규제 체계 아래에 놓이게 되어 신뢰성을 더욱 높였다.
BMA 클래스 M 라이선스는 특정 사업 모델 및 규모, 리스크에 맞춰 제한된 기간 내에 조건을 설정하여 부여된다. KDAB는 12개월의 기간 조건이 부여되어 있으며, 요구 사항을 충족하면 향후 영구 라이선스인 클래스 F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현재 플룸은 자체 플랫폼인 ‘네스트(Nest)’를 통해 아폴로, 위즈덤트리, 해밀턴레인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볼트(Vault)’를 운영하고 있다. 볼트는 토큰화된 기초 자산을 선별하고 운용하며 투자자에게 지분을 발행하는 디지털 투자 상품이다. 이 시스템은 각종 중간 단계를 제거하여 거래 과정을 자동화한 스마트 컨트랙트로 처리돼, 장 마감이나 결제 지연 없이 전 세계에서 24시간 실시간 투자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글로벌 RWA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토큰화된 RWA의 시가총액은 약 193억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토큰화된 금 현물 거래량은 올해 1분기 동안만으로도 907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2025년 전체 거래량을 이미 초과한 수치다. 자본 시장 전문가들은 전통 금융기관의 진입 장벽이 낮아짐에 따라, 국채나 부동산 같은 비유동성 자산의 토큰화 수요가 수백 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플룸의 공동 창립자 겸 CEO인 크리스 인은 “ETF가 증권 계좌를 가진 모든 이에게 기관 자산 투자를 가능하게 했다면, KDAB의 볼트는 단지 인터넷만 있으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플룸은 미국 법령에 준하는 엄격한 자금세탁방지(AML)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KDAB의 AML 기준은 버뮤다 디지털 자산 사업법(DABA) 및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인 ‘지니어스 법(GENIUS Act)’과 동등한 수준의 규제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만 바나에이 플룸 법률 총괄은 “BMA가 설정한 감독 체계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최신 기술을 도입해 정책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KDAB는 미국 및 홍콩 규제 기반의 상품을 운영 중이며, 타국의 규제 기반 상품으로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