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개인 자산이 백악관 복귀 후 약 1년 반 만에 2.7배 증가하여 10조 원에 가까워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근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순자산은 현재 61억 달러, 한화로 약 9조 20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백악관에 복귀하기 직전의 약 23억 달러에서 165% 증가한 수치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중 개인 브랜드를 활용하여 성경과 손목시계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며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그의 가장 큰 소득원은 최근에 뛰어든 가상자산 사업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과거에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표현하기도 했지만, 대선을 앞둔 2024년에는 가족과 함께 가상자산 플랫폼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을 설립하고, 자체적으로 밈 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을 발행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했다.
UAE의 투자회사인 아리암 인베스트먼트는 WLF의 49% 지분을 5억 달러, 즉 약 7600억 원에 인수하였다. 이에 따라 트럼프 가족은 이 가상자산 사업을 통해 최소 14억 달러의 현금 수익을 올리고, 약 20억 달러의 평가 이익 또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 에릭과 도널드 주니어 역시 가상자산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에릭 트럼프는 아버지의 대선 승리 이후 순자산이 10배 증가하여 4억 달러에 달하며, 도널드 주니어의 자산도 5000만 달러에서 약 3억 달러로 늘어났다. 이들은 지난해 3월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설립하고, 나스닥 상장업체와의 합병을 통해 성공적으로 우회 상장한 이력도 있다.
그러나 기성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직 중 기업 및 금융 분야의 이해관계를 정리하지 않았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정치자금 감시단체인 오픈시크리츠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공직 수행 사항에서 직접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독특한 상황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급증하는 자산의 배경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향후 정치적 진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경제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상자산 시장이 과연 그의 성공에 얼마나 기여할지에 대한 분석도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