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에 대한 일관된 전략 부재로 신뢰성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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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중국에 대한 경제안보 관점에서 포괄적이고 일관된 전략을 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싱크탱크인 피터슨 국제 경제 연구소(PIIE)는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EU가 각국의 상이한 입장으로 인해 중국에 대한 일관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EU의 국제 신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표적 보조금, 덤핑, 과잉생산 등 불공정한 수출 전략은 EU 산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럽이 개방성과 중국 기술의 필요성, 그리고 유럽 산업을 불공정으로부터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포괄적이고 최신의 공동 전략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유럽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중요한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고 있지만, 무역적자는 심화되고 있으며, 그 규모는 3600억 유로에 이른다. 유럽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해당 관계에서 어떤 조건으로 무역할지를 두고 혼선이 있다. 유럽연합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반덤핑 조치를 증가시키고 있으며, 2024년에는 7건의 사건을 제기할 예정이고, 이 수치는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서는 EU가 중국과의 산업관계에서 더욱 공고한 단일 전략을 수립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주요 정치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입장은 일치하지 않았다. 회원국 간 의견 차이는 중국에 대한 강경 대처 방식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며, 특정 한국산 제품에 대한 입찰과 보조금 접근에서의 차별 정책도 논의되고 있다.

반면, 경제적 이해와 안보적 이해가 긴밀히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공통된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스테판 세주르네 집행위원은 유럽 산업 보호를 위한 세이프가드 조항 사용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러한 접근은 다음 주요 7개국 회의와 유럽이사회에서 더욱 논의될 예정이다.

EU는 이제 2019년에 만들어진 전략의 한계를 깨닫고 더 포괄적이고 유연한 중국 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재계 및 전문가들은 EU가 개방성과 기술 교류를 중시하면서도, 동시에 불공정한 경쟁으로부터 자국 산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희토류와 핵심 원자재 분야에서도 강한 전략을 구사해야 하며, 미국 및 CPTPP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 사회에서의 역할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전략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EU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점점 더 불리한 입장에 처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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