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증시는 어려울 것이지만, 다음 달부터는 AI 실적이 부각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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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의 김병연 투자전략 총괄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달 국내 증시가 물가, 통화정책 및 실적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AI 인프라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재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금융시장 조정의 배경으로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 루빈’의 메모리 수요 우려, 그리고 강력한 미국 고용지표를 꼽았다. 브로드컴은 최근 발표한 3분기 AI 반도체 매출 가이던스를 160억 달러로 제시했지만, 시장의 예상치인 172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해 실망감을 주었다. 더불어 AI 반도체 매출 목표인 2027회계연도 1000억 달러도 상향 조정되지 않아 시장은 우려를 키웠다.

김 총괄은 이러한 상황을 AI 투자 사이클의 둔화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하며, 시스템 메모리 탑재량 변화와 HBM 수요, 가속기 출하량, 그리고 랙 단위 시스템 매출은 별개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2분기 실적 시즌을 통해 확인될 수 있는 수주 및 백로그, HBM 마진 등이 AI 인프라 업종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주요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비농업 신규 고용은 17만2000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8만명을 크게 초과했으며, 실업률은 4.3%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김 총괄은 이러한 고용 지표의 강세를 구조적인 노동시장 재가열의 신호로 단정하기 어려우며, 신규 고용이 레저 및 접객업과 지방정부 부문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6월은 방향성을 결정하기보다는 사안을 확인해야 하는 시기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같은 주요 이벤트가 이어져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특히, 케빈 워시 신임 의장의 통화정책 기조가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되며, 그는 AI 투자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물가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는 주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도체 업종은 최근 9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 총괄은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 AI 인프라 기업들의 수주와 백로그, HBM 수익성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로 인해 업종 내 차별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결론적으로 김병연 총괄은 “6월 조정을 AI 투자 사이클 종료나 한국 수출기업 펀더멘털 훼손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6월 중·하순부터 2분기 실적 프리뷰가 시작되며 7월에는 실적 가시성이 다시 강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3분기에는 긍정적인 시장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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