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 헬기 피격 사건 이후 이란 정권에 대해 국가의 기간시설에 대한 대규모 폭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지속되고 있는 종전 협상에서 이란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대한 강력한 압박으로 해석되며, 정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어 휴전 체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정권이 평화 구축을 위한 대화의 기회를 자신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이란 내 발전소와 교량 등 핵심 인프라에 대한 정밀 타격 명령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란 정권의 군사적 파멸을 피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미국의 종전 조건을 수용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추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시간을 끌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려고 했지만, 이제 그 대가는 치르게 될 것”이라고 소리쳤다. 그는 이란의 군사적 역량이 상당 부분 약화되었으며, 이란 정권이 더 이상 중동의 불량배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이번 군사적 긴장의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 8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미 육군 아파치 헬기 추락 사고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자폭 드론이 헬기 조종석 내부로 돌진하고 폭발 직전의 긴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미군 조종사들은 바다에 불시착한 후 2시간 만에 무인 드론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되었다고 밝혔다.
보복 조치로 미군은 이란의 방공 기지와 레이더 기지를 겨냥한 집중 포격을 단행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휴전 기간 동안 방어망을 재편성하려 한 것에 대해 미국의 기습 공습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60일간의 휴전 연장 및 비핵화 회담을 포함한 양해각서(MOU) 초안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정전 협상에 미치는 악영향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란과의 교섭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전면적인 군사 확전을 선택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적 대치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과 더불어, 오는 11일에는 북중미에서 개최될 FIFA 월드컵 개막식이 있어 대규모 군사 행동을 감행하기에는 정치적 및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