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말리아의 오마르 아르탄(34) 심판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최초로 소말리아 출신으로 경기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으로부터 입국이 거부되면서 꿈이 무산됐다. 아르탄은 비자로 소말리아 대사관에서 발급받았으나, 미국 입국 과정에서 심사 중 우려 사유가 확인되어 미국 땅을 밟지 못했다.
그의 입국 거부 사유로는 미국 당국의 일부 언급에 따르면 “테러 조직 의심 인물과의 관련성”이 제기됐다. 이와 같은 결정에 FIFA는 항의하지 않으며, 아르탄을 아예 월드컵 심판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는 FIFA가 선임한 심판의 입국이 거부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었다.
아르탄은 입국 거부된 후 고향인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돌아왔고, 그의 귀환을 지지하는 국민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따뜻하게 환대했다. 그는 “소말리아 국민과 정부, FIFA의 지원에 감사하다”며 “반드시 다음 월드컵 무대에 서는 것이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그는 소말리아 청년들에게 “조국을 자랑스럽게 여겨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아르탄은 이미 2018년 FIFA 국제 심판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향후 2024년 아프리칸 네이션스 컵에서도 본선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의 심판으로서의 경력은 소말리아 축구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소말리아 국민들은 그를 실패자로 보지 않고 오히려 영웅으로 대우하고 있다. AP 통신은 이러한 상황을 전하며, 아르탄은 국내에서 큰 상징성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사건은 국가 간 스포츠 및 이민 문제가 얽혀 있으며, FIFA의 공식 입장과 미국 정부의 결정이 상반되는 점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아르탄의 사례는 향후 국제적인 심판 및 스포츠 관계의 복잡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