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한국을 아시아 최고의 저평가 투자처로 평가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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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KKR이 2026년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지목했다. KKR에 따르면, 현재 한국 주식 시장의 70%가 여전히 장부가치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증시는 올해 초 대비 9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 지배구조의 개선과 주주 행동주의의 확산에 기인하고 있다. 한국 시장은 과거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현상에 눌려 있었지만, 최근 기업구조의 간소화와 자본배분의 효율화가 진행되면서 이러한 할인 요인은 점차 해소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70%의 기업이 장부가치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서 KKR은 기업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KR이 제안한 개편 방안으로는 기업 분할(카브아웃), 전략적 파트너십, 사모자본 투자 등이 있다. 그들은 이러한 구조적 변화가 주가 재평가뿐 아니라 자본수익률과 지배구조의 질적 전환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노동시장과 주요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매력도도 높게 평가되었다. KKR은 AI 시대의 생산성 향상이 기술 자체보다는 인적 자본 투자와 노동시장 효율성에 달려 있다고 봤으며, 한국은 GDP 대비 0.40%의 노동시장 정책 지출을 하고 있어 OECD 평균(0.32%)을 초과하여 상위 10개국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점은 한국 기업들이 AI를 활용하는 데 있어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가 될 것이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한국의 부상이 예상되고 있다. KKR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승하는 가운데,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이 첨단 반도체 생산이 특정 국가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을 전략적 리스크로 보고 있으며, 이는 공급망의 다변화 노력에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첨단 반도체 제조 및 연구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KKR은 글로벌 경제의 전반적인 확장과 양극화가 동시에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AI, 안보, 전력 인프라 부문에서 이러한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 안보 강화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과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장기 국채와 저소득층 소비 관련 기업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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