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의 현 대표인 윤병운 사장이 연임에 실패했다. 윤 사장은 회사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종합투자계좌(IMA)를 출시하는 등 인상적인 성과를 낸 바 있지만, 범농협의 세대교체 기조가 그의 연임 여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대표이사 후보 리스트를 확정했다. 그 결과 윤병운 현 대표는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사장이 취임 이후 회사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끌어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의 탈락은 업계에서 큰 이변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 사장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되었지만, NH투자증권은 차기 대표 선임을 확정짓지 못했고, 기존의 단독대표 체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기업금융(IB) 부문은 윤 사장이, 자산관리(WM) 부문은 새로운 인사가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윤병운 대표는 정영채 전 대표와 함께 NH투자증권을 ‘IB 명가’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한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IB 부문만이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조직 혁신에 중점을 두고 인선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숏리스트에 올린 후보자들과 추가 면접을 진행한 후 다음 주 이사회를 통해 차기 대표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각자대표 체제로의 전환이 이루어짐에 따라 안정적인 세대 교체를 위해 외부 인사보다는 내부 인사가 우선적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범농협 차원의 인적 쇄신 기조와 맞물려 있으며, 향후 NH투자증권의 전략적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내부 혁신과 외부의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번 대표 선출 과정이 이러한 목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