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이 전격적으로 전쟁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60일간의 조건부 휴전과 이란의 핵무기 관련 협상 이행을 포함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조건 없이 개방하는 점을 강하게 강조했으며, 이는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를 차지하는 해협의 통행을 정상화하겠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합의가 완료됐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과 미국 해군의 봉쇄를 즉시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란의 석유 공급을 정상화하라는 주문과 함께, “석유가 다시 시장으로 흘러가게 하라”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세계 에너지 가격의 안정을 오랫동안 방해해온 불안 요소들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란과 미국이 군사 작전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언급하며, 레바논 전선도 합의에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은 시급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관련된 실무적 작업이 남아 있어 물동량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MOU의 구체적인 내용은 곧 공개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영구적으로 포기하는 것을 합의의 필수 조건으로 강조해왔으며, 이란이 핵 프로그램 해체에 동의할 경우 미국의 동결 자산 해제와 제재 완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계획이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이란 간에 최소 3개의 다른 합의 초안이 논의되었다고 보도했다. 이 중 핵심 쟁점인 이란의 경제적 보상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인지가 주요 논의 사항으로 남아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는 제재 완화가 이란에 실질적 승리를 안겨줄 수 있다는 견해가 분분하다.
또한 이번 합의문에는 이란과 미국 간 직접 충돌뿐 아니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 중단도 포함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핵물질 제거와 농축 능력 해체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합의는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열릴 공식 서명식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를 통해 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한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이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정치적 고려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시장 반응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달러 하락과 함께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호주달러와 유로화의 상승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합의는 여러 국가들의 중재로 성사된 결과로, 미중 간의 갈등과 대내외적 상황에 따라 향후 전개될 정치적 양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