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의 월드컵 개막전에서의 승리 이후, 멕시코시티에서 2살인 오리 ‘멀린(Merlin)’이 멕시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거리에서 활보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 모습은 소셜 미디어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멀린을 경기장으로 데려가자”, “이미 국가적 보물이다”, “이번 월드컵 최고의 장면”이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공식 마스코트가 아닌 비공식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한 멀린은 멕시코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이기며 월드컵 개막전 승리를 거두고 바로 그 이후 더욱 인기 몰이를 했다. 거리에서 응원을 즐기던 팬들 사이에서 멀린의 모습을 포착한 이들은 SNS를 통해 그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감정을 쏟았다.
멀린은 이미 멕시코시티의 유명한 존재였다. 그의 주인인 카를라 고메스는 매주 주말 도심에서 생수와 음료를 판매할 때마다 항상 멀린과 함께하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멀린을 발견하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고메스는 “멀린은 우리 가족의 일원이며, 집에 혼자 두지 않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고메스는 멀린의 갑작스러운 유명세에 놀라움을 표현하며 “원래 생수 판매를 도와주던 오리로 이미 유명했지만, 이렇게 큰 화제가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멀린의 인기가 급상승함에 따라 최근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들과 함께 화보 및 광고 촬영을 진행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이에 고메스는 멀린이 멕시코 대표팀에 행운을 가져다주기를 바라고 있으며, 멀린을 ‘가장 열렬한 팬’으로 소개하며 긍정적인 기대를 표현했다. 멕시코는 이번 월드컵에서 미국과 캐나다와 공동으로 개최국으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으며, 19일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월드컵 동안 멀린과 함께한 순간들은 많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며, 오리 멀린은 단순히 반려동물을 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