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차관, 미국의 해상봉쇄 해제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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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부 차관 마지드 타흐트 라반치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이란의 전체 해안에 걸쳐 실시하던 해상봉쇄가 약 2개월 만에 해제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이란과 미국 간의 종전합의 양해각서(MOU) 서명식이 오는 19일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란의 요청에 선제적으로 응답한 결과로 해석된다.

타흐트 라반치는 “봉쇄 해제는 우리가 처음부터 강조해온 중요한 사항으로, 이미 해제 조치가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국영 매체인 IRIB는 “이란 선박들이 해상 봉쇄 구역을 통과하고 있으며, 현재 인도양 북부를 항해 중인 유조선 3척과 필수 품목 및 가축 사료를 실은 상선 2척이 남부 항구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해상봉쇄 해제는 미국 측에서 이란의 협상 요구사항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 메흐르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MOU 체결을 위한 선제조건으로 동결된 자금 해제, 제재 완화 및 해상 봉쇄 해제를 요구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조치는 이전에 발생한 두 나라 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난 4월 13일 미국이 이란 해안선 전체에 대한 해상봉쇄를 시행한 이후 상황이 급변한 것을 반영한다. 당시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겠다는 발언에 대응하여 해상 봉쇄 조치를 단행했던 것이다.

이란 측은 이번 해상봉쇄의 해제가 종전합의 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양국 간 긴장 완화의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향후 이란의 경제와 국제사회에서의 관계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미국의 해상봉쇄 해제는 이란 정부가 국제 무역 및 항구 운영에서 보다 큰 자율성을 갖게 되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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