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계 글로벌 투자은행 노무라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470만 원으로 제시한 이후, 최근 한국 주식 시장의 급락 원인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노무라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 확대 여력 둔화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급격한 조정에서 기업의 펀더멘털이 훼손된 것이 아니라 수급적인 요인들이 작용했음을 강조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의 신디 박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다음 재평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분석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이후 외국인이 15조8000억 원(약 1080억 달러)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이로 인해 한국 증시의 벤치마크 비중이 포트폴리오 운용 한도를 초과했다고 말했다. 이는 외국인의 매도가 급격히 증가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국민연금의 자산 배분 비중이 현실적인 한계 수준에 가까워짐에 따라 기관의 추가적인 수급 지원이 약화되었음을 언급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신규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급격한 성장이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노무라는 외국인 매도 압력이 완화되면, 한국 증시는 다시 재평가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특히 대형주 중심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한국 증시의 구조적인 상승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무라는 지난 5월 15일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234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 후, 6월 24일에는 이를 다시 470만 원으로 추가 상향 조정하여 다른 글로벌 투자은행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이는 노무라가 SK하이닉스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