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Galaxy)가 미국 주택가격 지수를 기반으로 한 이더리움 기반 디지털 자산인 USHP에 5000만 달러(약 764억원)를 약정했다고 이번 10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택가격 지수와 관련된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존에 국채와 금에 주로 집중되어 있던 실물자산 토큰화 범위를 주택가격 지수로 확장하려는 갤럭시의 전략적 시도로 주목된다.
USHP 리미티드(USHP Limited)는 갤럭시가 참여하게 될 이더리움에서 발행될 예정이며,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참여자들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미국 내 투자자와 미국 시민들은 참여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 프로젝트의 발행 주체인 USHP 리미티드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법인으로, USHP 재단(USHP Foundation)의 자회사다. 또한 갤럭시와 그 계열사는 인덱스 인더스트리스(Index Industries)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라운드의 참여자로서 기관 발행자 및 유동성 공급자의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USHP의 핵심 목표는 주택가격을 측정하는 지표와 온체인에서 투자 가능한 상품 간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50개 주와 400개 이상의 도시에서 단독주택 가격 변동을 반복 매매 방식으로 산출하고 있으며, 패니 메이(Fannie Mae)의 주택가격 지수도 최근에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이들 지수는 가격 흐름을 측정하는 도구일 뿐, 투자 가능한 토큰은 아니다.
갤럭시는 미국 주택시장 규모를 55조 달러(약 8경4085조원)로 추정하며, 연방준비제도 금융계정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기준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자가 거주 부동산 가치는 약 48조7000억 달러(약 6경8667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수치는 부동산의 범위와 집계 기준이 달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USHP는 갤럭시의 온체인 금융 상품 확장 전략에 부합하며, 올해에는 스테이트스트리트(State Street)와 함께 토큰화된 사모 유동성 펀드 SWEEP을 출시했고, 기관을 위한 온체인 대출 프로그램 GOFR도 운영할 계획이다. 과거에는 갤럭시가 운용사로 참여하는 1억250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온체인 펀드도 추진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은 여전히 국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트레이더스매거진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까지 시장 규모가 약 190억 달러(약 26조7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토큰화는 현재 국채와 금에 비해 초기 단계에 있다고 평가된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문서에서도 부동산 토큰화가 언급되었으며, TYTL과 ETHZilla 등 관련 플랫폼들이 존재한다.
USHP의 구조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발행 주체, 담보, 가격 산정 방식, 오라클 운영 및 유동성 공급 체계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특히 갤럭시가 투자자이자 기관 발행자 및 유동성 공급자로 참여하는 만큼, 이들 역할과 이해관계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