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Tether)는 창립 이래 첫 번째 정식 회계감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KPMG가 발행법인인 테더 인터내셔널의 2025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의견’을 부여했다. 이는 재무제표가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에 맞춰 모든 중요한 측면에서 공정하게 보고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써 테더는 그동안의 분기별 준비금 증명 발표에 대한 의혹을 어느 정도 해소하게 됐다.
이번 감사는 테더가 보유한 자산 및 부채를 넘어서,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 등 전체 재무제표에 대한 검증을 포함하여 진행됐다. KPMG는 거래 내역, 내부 시스템, 자산 소유권 기록 등을 독립적으로 검증하였으며, 특히 테더가 보유한 금괴는 KPMG 팀원들이 직접 실사를 진행하여 그 신뢰성을 높였다.
회계감사 결과에 따르면, 테더의 준비금은 부채보다 약 68억 1400만 달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테더의 재무 건전성이 확보되어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EO는 “우리의 목표는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며, 이번 감사는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분기와의 비교에서는 일부 우려가 나타났다. 테더는 올 1분기 증명에서 1918억 달러의 자산 규모와 82억 3000만 달러의 초과 준비금을 발표했으나, 2분기에는 초과 준비금이 41억 1000만 달러로 약 40% 하락했음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감사 당시의 수치와 최근 분기 수치 간의 괴리가 있으며, 자산 여력이 다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KPMG 감사의 성과는 테더가 최대 200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테더는 이미 50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감사가 자금 조달 작업 재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결국, 테더의 첫 회계감사 성공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변화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