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의 재무 지갑에서 3900만 개의 WLFI가 거래소 연결 주소로 이동한 뒤, 24시간 동안 순유입이 134만 달러(약 19억원)로 집계됐다. 이체 규모는 219만 달러(약 31억원)에 달하며, 시장에서는 실제 매도 여부보다 거래소로 유입된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현물 수요의 존재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온체인 렌즈(Onchain Lens)에 따르면, WLFI의 3900만 개 토큰은 바이비트 거래소의 충전 주소로 전송됐다. 이러한 대량 이체는 일반적으로 매도 준비 상태를 시사하지만, 거래소 주소로 입금된 사실만으로는 실제 매도, 유동성 공급, 내부 운영 또는 보관 구조 변경 등의 구체적인 목적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사건은 새로운 제도나 공식 발표와는 거리가 있는, 온체인 이동과 시장 지표의 조합으로 평가될 수 있다. 재무 지갑에서 거래소 주소로의 토큰 이동이 확인된 후, 현물과 파생시장에서 서로 다른 신호가 감지되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WLFI의 24시간 거래소 유입액은 1476만 달러(약 209억원), 유출액은 1341만 달러(약 190억원)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순유입은 134만 달러(약 19억원)로, 거래소에 유입된 물량이 유출된 물량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거래소에서 거래 가능한 물량이 증가했음을 나타내며, 단기 수급을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로 사용된다.
특히, 최근 24시간 순유입액은 7일 순유입액 132만 달러(약 19억원)를 초과하여, 최근 하루 동안 거래소 입금 압력이 증가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흐름이 다르게 나타난다. WLFI의 15일 순유입은 마이너스 64만480달러(약 9억원), 30일 순유입은 마이너스 816만 달러(약 115억원)로 기록되며, 이는 이전 기간 동안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물량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최근 하루의 플러스 순유입 만으로 중간 기한 내 수급 흐름의 변화가 일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파생시장에서는의 롱 포지션이 완만하게 쏠리고 있으며, WLFI의 미결제약정은 약 2억4900만 달러(약 3523억원)로 집계되었다. OI 가중 펀딩비는 0.0030%로 나타났으며, 이는 롱 포지션 보유자가 숏 포지션 보유자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를 뜻한다. 그러나 이 수치만으로 파생시장의 과열 상태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AMBCrypto의 보도에 따르면, WLFI는 해당 이체 이후 24시간 기준으로 1.65% 상승하여 0.0566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가격이 즉각적으로 급락하지 않았다는 점은 확인되었다. 하지만 이 사실만으로 매도 압력이 해소되었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WLFI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지원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이전에도 WLFI의 재무 지갑에서 바이낸스와 같은 거래소 연계 주소로의 이동 사례가 보도된 바 있다.
이번 3900만 개의 이체는 과거 대형 이체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현물의 순유입과 파생 포지션이 동시에 관찰되면서 단기 수급 점검 대상이 되었다. 현재 확인된 바에 따르면, WLFI 재무 지갑에서 거래소 연결 주소로 물량이 이동하였고, 24시간 현물 순유입은 플러스로 돌아섰으며, 파생시장에서는 롱 우위가 유지되고 있다. 실제로 이 물량이 어떻게 처분될지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