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벳(구글 모회사)이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주가가 6% 이상 급등한 반면, 메타(페이스북 모회사)는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발표로 인해 주가가 6% 이상 하락하는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구글의 실적 발표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메타는 우려를 샀다.
구글의 주가는 30일(한국시간) 오전 8시 20분 기준, 정규 거래에서 소폭 하락한 후 폐장 후 6.82%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은 각각 하락세를 보였으며, 메타는 장 마감 이후 6.49% 하락했다.
구글의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09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금융분석가들의 예상치인 1,072억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도 5.11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인 2.63달러를 두 배 이상 초과하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 부문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63% 급증하며 2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66억 달러로 증가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주었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기업용 AI 솔루션이 클라우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메타는 1분기 매출 33% 성장에도 불구하고,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 발표로 주가가 하락했다. 메타는 올해 자본지출(CAPEX) 목표치를 기존의 1,150억~1,350억 달러에서 1,250억~1,4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메타의 향후 전략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특히, 메타의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P)가 35억 6천만 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5% 이상 감소한 점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히 AI 인프라 투자는 구글, 아마존, MS, 메타가 공격적으로 자본지출을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AI 거품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메타의 결정은 투자자들에게 경계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들 4개 기업은 올해 CAPEX를 6,450억 달러로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수치로, 메타의 투자 확대가 이 수치를 더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번 실적 발표와 시장 반응은 빅테크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기술 산업의 변화와 이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주가 및 투자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