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438억 달러 데이터센터 리스 보증 통해 TPU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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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자사의 인공지능(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438억 달러(약 63조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리스 보증을 활용하고 있다. 엔비디아($NVDA) 중심의 AI 인프라 경쟁이 칩 성능을 넘어서 자금 조달 구조로까지 확장되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구글은 데이터센터에 대한 직접 투자를 최소화하고 제3자와 협력하여 TPU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알파벳(Alphabet)의 2026년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관련 신용 파생 보증의 최대 잠재 지급액은 438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구글이 제3자 데이터센터 임차인의 채무 불이행 시 리스 지급을 보증하는 방식으로 약 440억 달러의 보증을 제공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구조는 구글이 모든 데이터센터를 직접 건설하거나 소유하지 않고도 AI 인프라 확장을 가능하게 한다.

구글의 파트너들은 확보한 인프라를 앤트로픽(Anthropic)과 같은 AI 회사에 제공하여, 구글은 초기 자본 부담을 분산시키면서 TPU를 사용하는 데이터센터의 용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는 앤트로픽의 컴퓨팅 수요 증가와 맞물리며, 앤트로픽은 4월 6일 구글 및 브로드컴(Broadcom)과의 계약을 통해 차세대 TPU의 대규모 확장을 약속했다. 이 계약의 효과로, 해당 TPU 용량은 2027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구글의 재무 약정도 AI 인프라 확대와 함께 성장하고 있으며, 아직 가동되지 않은 리스의 미래 지급액은 852억 달러(약 122조 원), 장기부채는 982억 달러(약 140조 원)로 증가했다. 여기에 6월에는 58억 달러(약 8조3000억 원) 규모의 단기 리스 계약도 체결하며 추가적인 자본 조달을 모색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2026년에는 연환산 매출이 300억 달러(약 4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기업 고객은 1000곳이 넘는 상황이다. 구글은 블랙스톤(Blackstone)과 협력하여 미국 내 TPU 클라우드 회사를 설립하고 2027년 500메가와트(MW)의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초기 50억 달러(약 7조2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구글은 이 합작사에 TPU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TPU가 엔비디아 GPU를 즉각 대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CUDA 생태계와 GPU의 범용성을 통해 AI 개발자들이 쉽게 이를 벗어날 수 없는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엔비디아의 매출이 전체의 92%를 차지하고 있는 점은 AI 인프라 시장에서의 높은 의존도를 보여준다.

또한, 최근 크립토 시장과의 접점도 보이고 있다. 일부 TPU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는 비트코인(BTC) 채굴 사업자인 Hut 8과 TeraWulf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보유하고 있는 전력, 부지, 냉각 설비를 AI 컴퓨팅 인프라로 전환할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구글이 TPU 공급을 확대하는 것은 AI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며, 이는 데이터센터 임차인과 최종 AI 고객의 지급 능력을 보증하는 구조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구글의 AI 비즈니스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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