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투자 확대가 구형 반도체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며, 기존의 서울업체 TSMC와 삼성전자를 넘어 중위권 파운드리 기업들의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대만의 UMC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62%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도 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 증가가 특정 고급 기술 기업에만 집중되던 경향에서 벗어나 범용 반도체 시장에도 효율적으로 파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TSMC가 강력한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70.4%에 달한다. 삼성은 7.1%로 뒤처지고 있으며, 그 뒤를 중국의 SMIC, 대만 UMC,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 등이 추격하고 있다. 과거 AI 투자의 주요 수혜주는 GPU 및 고대역폭 메모리(HBM), 2나노 이하의 미세 공정 기술과 같은 첨단 분야였으나, 최근 AI 데이터센터의 완속한 증가로 인해 전력 관리 칩(PMIC), 디스플레이 구동 칩(DDI), 센서 칩 및 통신 칩과 같은 범용 반도체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AI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고성능 GPU 외에도 전력 효율과 데이터 전송을 위해 다양한 범용 반도체가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UMC와 글로벌파운드리와 같은 구형 공정 업체들은 가격 협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받고 있다. UMC는 고객사들에게 하반기 가격 인상 계획을 통보하며 주가 상승의 기회를 확보하였고, 올 1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2분기 웨이퍼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6~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장 가동률도 80%대 초반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글로벌파운드리도 비슷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UMC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다른 레거시 업체들에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지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TSMC와 삼성전자가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강화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구형 생산라인 비중을 줄여온 것이 중위권 업체들에게는 반사이익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무라증권은 새로운 팹 준비와 최적화를 집중하는 TSMC의 전략이 중위권 파운드리 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에 따른 반도체 수요의 재편은 구형 시장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구형 반도체를 생산하는 중위권 기업들은 AI 시장의 변화에 맞춰 사업 전략을 조정하며 이에 대한 대응을 지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