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5년간 자산배분 방향을 28일 결정…내부 주식 비율 조정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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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오는 28일 향후 5년간의 자산배분 방향을 최종 확정한다. 이번 결정은 최근의 코스피 급등 상황 속에서 국내주식 비중 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15일 진행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의 제4차 회의에서는 중기 자산배분안에 대한 중간 보고가 이루어졌다.

중기 자산배분은 기금의 장기적인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군별 목표 비중과 운영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계획이다. 기금위는 매년 5월 말까지 이 과정을 확정하는 절차를 거친다. 지난해에는 2030년을 기준으로 ‘주식 55%·채권 30%·대체투자 15%’의 비율을 결정한 바 있다. 이때 국내주식의 목표비율은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대체투자는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기금위는 중기 자산배분안을 네 가지 시나리오로 나누어 검토했으나, 최종 결론은 28일에 내리기로 했다. 이례적으로 한 달에 두 차례의 회의가 열릴 만큼, 회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는 최근 국내 증시의 급등에 따른 리밸런싱 시기와 규모 결정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율은 27%를 초과했고, 이는 올해 설정된 목표치인 14.9%를 상당히 웃도는 수치다. 이처럼 목표 비율과의 간극이 커지면서, 일부 기금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단계적 매도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조기 매도가 이루어질 경우, 증시에 상당한 하방 압력을 주는 우려가 커질 수 있어 신중함이 요구된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현재 상황에 대한 고민이 깊다고 전하며, 국내주식 비중 관련 결정을 신중히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도 기금의 성과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을 하며, 향후 중기 자산배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금위의 합리적 결정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상황은 앞으로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재조정할지를 둘러싼 심층적인 논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국내 증시의 향후 방향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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