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맘다니 시장의 체포 압박에도 불구하고 “유엔총회에 참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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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는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네타냐후 총리를 체포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발표와 관련된 것으로, 맘다니 시장은 네타냐후가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의해 기소된 전쟁 범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26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참석할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미·이스라엘 동맹의 이익을 위해 유엔 연단에서 진실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맘다니 시장이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유대인에 대한 증오를 증폭시키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맘다니 시장은 18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범죄 혐의를 들어 그를 체포하기 위한 법적인 절차를 마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21일에는 뉴욕시가 네타냐후 총리를 체포할 법적 권한이 없다는 점을 인정하며 한 발 물러났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뉴욕시는 네타냐후를 독자적으로 체포할 권리가 없다”며 “연방정부가 ICC에 가입하고 그 영장을 집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20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체포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국가 정상들이 비엔나 협약에 따라 외교적 면책특권을 보장받으며, 방문국의 형사관할권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에 기반한 발언이다. 더욱이 미국은 ICC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ICC의 체포영장 집행 의무도 없고, ICC의 관할권도 인정하지 않는다.

이번 사안에 대해 유대계 미국인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뉴욕 내 대형 유대인 단체인 ‘뉴욕 유대인연합회(UJA)’는 맘다니 시장의 발언을 비판하며 그가 뉴욕시의 유대인들을 표적으로 삼고 이스라엘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약 96만명의 유대인이 거주하는 뉴욕시는 미국 내에서 유대인 공동체가 가장 많은 도시로, 이들로부터 큰 항의가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의 입장을 강하게 알리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향후 유엔 총회에서의 그의 연설이 더욱 주목받게 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유엔 총회는 국제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자리인만큼, 네타냐후 총리의 참석이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시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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