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 주 일본, 호주, 인도와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회의를 앞두고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하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23일 오전(현지시간) 인도 동부 서벵골주 콜카타에 도착했으며, 첫 번째 일정으로 테레사 수녀가 설립한 자선 단체인 ‘마더 하우스’를 방문했다. 그는 지난 22일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후 인도로 이동한 것이다.
루비오 장관의 도착 소식은 세르지오 고르 주인도 미국 대사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해지며, 그는 이날 늦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만남을 가지고 양국 간의 여러 안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루비오 장관은 “앞으로 며칠 동안 무역, 기술, 국방 등 다양한 문제를 논의하고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밝히며, 인도가 미국의 훌륭한 동맹국이자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양국 간의 무역 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을 회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인도로의 에너지 수출을 증대시키기 위한 협상도 진행 중임을 언급하며, “인도와 함께 협력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와의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방문이 특히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오는 24일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며, 26일에는 쿼드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쿼드 회의는 지난해 7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회의 이후 10개월 만이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하의 세 번째 회의로, 4개국 외교장관들은 특히 중국을 염두에 두고 중요 광물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루비오 장관은 역사적인 명소인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와 함께 라자스탄주 자이푸르 등 인도의 자연과 문화를 탐방할 계획이다. 이러한 방문을 통해 인도와의 관계를 심화시키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 강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