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소 곁에서 자고 싶어”…조부모를 잃은 중국 소녀의 애틋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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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이저우성에서 조부모를 잃은 한 소녀가 묘소 옆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모습이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이 소녀는 조부모의 묘를 지키며 그 곁에서 잠을 자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는 그녀가 조부모와의 깊은 유대감 덕분에 나타난 행동으로, 소녀는 태어날 때부터 조부모와 함께 자라며 그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소녀의 아버지에 따르면, 그는 일로 인해 바쁘고 어머니는 건강 문제로 자녀를 돌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소녀는 주로 조부모의 보살핌을 받았고, 따라서 그들과의 특별한 관계가 형성되었다. 하지만 지난해 할머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올해는 할아버지도 심장 질환으로 돌아가셨다.

소녀는 최근 함께 성묘를 다녀온 후, 집으로 돌아가려는 부모의 말에 “묘 옆에서 자고 싶다”며 고집을 부렸다. 영상 속에서 소녀는 묘소 옆에 누워 있다가 일어나 케이크를 먹는 등 자연스럽게 시간을 보내고 있어, 이를 지켜본 부모는 슬픈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이러한 모습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들은 “나도 조부모를 위해 그렇게 하고 싶다”,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조부모가 그립다”, “조부모가 살아 있을 때 이 아이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에는 “거베이친”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조부모와 손주 간의 유대가 깊다. 이는 가족 간의 사랑과 따뜻함을 보여주는 문화적 가치로, 소녀의 사연처럼 조부모와의 애틋한 관계는 종종 사회적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다. 예를 들어, 최근에는 한 아이가 할머니가 이틀간 고향에 방문하자 계속 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22만 회 이상 조회되었고, 쓰촨성의 11세 소녀는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에게 스마트워치를 통해 “보고 싶어요”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자신의 일상을 이야기한 사연도 있었다.

조부모를 잃은 소녀의 이야기는 단순한 개인의 슬픔을 넘어, 세대 간의 사랑과 유대를 상기시키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소중한 관계를 기억하고 지켜주는 모습이 더 많이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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