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휴전 기한 전 2차 회담 검토…농축 우라늄이 주요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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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기한이 만료되기 전에 2차 종전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해상 역봉쇄 조치를 통해 이란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고 있으나, 대화의 지속성을 강조하고 있고 이란 역시 협상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회담 일정이 곧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차 종전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오른 농축 우라늄 반출 문제에 대한 입장 차가 여전히 커 의미 있는 합의 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소식통은 “21일 휴전 기간 만료 이전에 2차 대면 회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두 나라는 전쟁을 외교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해 계속 협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란과의 1차 회담을 주도한 J.D. 밴스 부통령 또한 회담에서 어느 정도의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며, 추가 협상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에서 협상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미국과의 대화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과의 통화에서 “이란은 휴전을 위한 조건을 명확히 제시했고, 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을 위협하는 행위는 글로벌 차원에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회담에서 다루어질 주요 쟁점은 여전히 농축 우라늄 반출 문제다. 미국은 이란이 모든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400kg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을 국외로 반출하라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은 이러한 요구를 거부하며 협상의 어려움을 강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목표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으로, 이란 측이 제시한 우라늄 농축 중단 조건은 상당한 양보지만 이란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해상봉쇄 조치로 인해 이란이 경제적 타격을 받기 전에 농축 우라늄 문제에 대한 양보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라시아그룹의 그레고리 브루 수석분석가는 “이란은 현재 3~4주간 경제적 압박을 견딜 수 있는 상황으로, 그 이후에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담은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을 완화하고 종전 협상을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러 쟁점들로 인해 실질적인 진전이 이루어질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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