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투자, 조단위 계약에 현혹되면 필패…꼼꼼한 거래 구조 점검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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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바이오시장에서 한때 고공 행진을 이어갔던 삼천당제약이 각종 논란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속히 위축되었다. 모든 섹터에서 주가의 급등락은 일어나고 있지만, 바이오주는 특히 정보 비대칭성이 커 투자자 피해가 잦은 상황이다.

윤태진 바이오링크파트너스 대표는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생화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대 의대에서 박사 후 연구 과정을 마친 후, 유한양행에서 ‘렉라자’ 기술수출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그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바이오 투자의 문제점을 짚으며, 올바른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그의 저서에서 제약 산업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설명하며, 바이오링크파트너스를 통해 제약사 사업 개발을 지원하고 교육하고 있다.

윤 대표는 국내 바이오주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원인을 ‘규모의 영세성’과 ‘전문성의 결여’로 분석했다. 그는 “국내 바이오 업체들은 시가총액이 작아 일부 수급만으로 주가가 크게 변동할 수 있다”며, “특히 바이오 산업은 고도의 전문 지식을 요하는데 비전문가들이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업에서 글로벌 빅파마와 정면으로 대결하기 위해서는 임상을 완주할 수 있는 자본력과 FDA 승인부터 상업화까지의 성공 경험이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에게 그는 ‘옥석 가리기’를 위해 ‘파이프라인의 질’과 ‘거래 구조’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계약 규모가 몇 조원이라는 발표만으로 현혹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과 마일스톤의 실현 가능성, 상대 회사의 권리 범위 등을 자세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계약의 내용을 지나치게 비밀에 부치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2025년부터 시작될 글로벌 빅파마들의 ‘특허 만료’가 국내 바이오 기업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키트루다와 스텔라라와 같은 메가히트 약물의 독점권 해제로 바이오시밀러 및 개량 신약 등의 개발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차세대 항암 치료 접근 방식을 포함한 ‘플랫폼 기술’의 발전이 국내 기업들에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변경하는 제출 가능성과 함께, 유도미사일처럼 암세포를 직접 타격하는 ADC(항체-약물 접합체) 및 이중항체 기술, 표적 단백질 분해(TPD) 분야에서 앞선 국내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윤 대표의 통찰은 바이오 투자자가 어떻게 복잡한 시장 속에서 더욱 고려 깊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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