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은행이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2.9% 대비 0.4% 감소한 수치로, 2023년의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기록될 예정이다. 세계은행은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동의 분쟁과 에너지 가격 급등,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등이 성장 둔화의 주요 원인임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세계은행은 이번 보고서에서 2027년과 2028년에는 에너지 공급 회복 및 기타 요인이 작용해 성장률이 2.8%로 반등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중동 교전 재개, 해협 봉쇄 장기화,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통화 긴축, 기후재해 등이 발생할 경우 성장률이 추가로 0.4%에서 0.8%포인트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국가별 성장률 전망을 보면, 미국의 성장은 지난해 2.1%에서 2.2%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미국이 견고한 소비와 활발한 AI 투자에도 불구하고 중동 분쟁의 영향이 성장에 제약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유로존의 성장률은 지난해 1.4%에서 0.8%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 역시 1.1%에서 0.7%로 낮아질 전망이다. 선진국 전반의 평균 성장률은 1.5%로, 지난해 대비 0.3%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 및 개발도상국의 성장률도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지난해 5% 성장을 기록한 중국은 올해 4.2%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 둔화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은행은 국제사회와 개발도상국이 에너지와 식량 안보 확보를 위해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하고 국제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세계은행은 각국 정부에 인플레이션 억제, 금융안정 유지, 재정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저성장이 지속될 경우, 글로벌 경제는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따라서 정책 입안자들은 단기적 견제를 넘어선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마련해야 할 시점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