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대마초 밀수 혐의로 사형 집행… 마약 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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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는 대마초 밀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남성에 대해 사형이 집행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마르 야콥 바마드하지(46)는 2021년 사형이 확정된 후 지난 16일 교수형에 처해졌다. 오마르는 2018년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포르로 차량을 통해 입국하던 중 검문소에서 적발되었으며, 그의 차량 내에서는 알루미늄 포일과 신문지로 포장된 1009.1g의 대마초가 발견됐다.

싱가포르는 마약류 오용 방지법을 가지고 있으며, 이 법에 따르면 500g 이상의 대마초를 반입하는 경우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오마르가 적발된 양은 이 기준을 크게 초과했고, 법원은 그가 고의로 대마초를 반입했다고 판단하였으며, 이후에도 그의 주장은 신빙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그는 가방 속 물품의 정체를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경찰의 증언과 CCTV 영상 등을 바탕으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이후 그는 항소와 재심을 시도했으나 모두 기각되었고, 대통령에게 사면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싱가포르는 마약 범죄에 대해 일관된 강력한 처벌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2년 3월 사형 집행을 재개한 이후 대마초 밀수와 관련된 범죄에 대해 교수형을 지속적으로 집행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국제 사회에서 비판을 받고 있으며, 2023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공정한 재판 절차 보장을 요구하며 사형 집행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싱가포르 정부는 이를 간과하고 법을 강행하고 있다.

싱가포르 내에서의 마약 범죄에 대한 경각심은 여전히 높으며, 최근 내무부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80% 이상이 마약 밀매 및 중범죄 억제에 사형 집행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법원은 “혐의가 합리적 의심 없이 입증되었다면 엄중한 처벌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바, 이러한 강경한 입장은 앞으로도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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