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이더리움과 솔라나를 대신해 기업형 블록체인 ‘코프체인’을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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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금융 기관들은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인 이더리움과 솔라나 대신, 자체적으로 구축한 기업형 블록체인인 ‘코프체인’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추세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는 2030년까지 기업형 블록체인 시장이 약 6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통제권 및 수수료 절감의 필요성에 기인하고 있다.

특히, 기업형 블록체인인 코프체인은 자산 유동화 및 결제시장에서 기업들이 자율성을 높이고, 규제 준수를 보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반에크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초부터 가상자산 기업 주가지수(MVDAPP Index)는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한 반면, 주요 레이어1 블록체인 지수(MVSCL Index)는 51% 급락하는 디커플링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현상은 기업들이 퍼블릭 체인에 지불하는 높은 수수료 대신 자체 블록체인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프체인의 성장은 여러 주요 요인 덕분에 가속화되고 있다. 첫째,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의 속도 혁신이 기업들의 유휴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했다. 자산 소유권 이전이 기존 ‘T+2일’에서 ’12초’로 단축되면서 1조 달러 이상의 증거금이 실제 운전자본으로 전환되고 있다. 둘째, ‘지니어스 법(GENIUS Act)’의 통과로 스테이블코인이 합법적인 금융 인프라로 자리잡게 되면서 비자와 같은 결제 네트워크가 막대한 양의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처리하고 있다.

셋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의 결제망 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21개 이상의 가상자산 기업이 은행 인가를 신청했으며, 크라켄의 모회사인 페이워드는 연준 마스터 계좌를 승인받았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전통적인 금융 기관을 거치지 않고도 연준 인프라에서 합법적인 달러 결제를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JP모건과 같은 금융 기관들이 이끄는 코프체인은 대규모 주택담보대출 및 기관 간 결제에 활용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실제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 반면, 퍼블릭 블록체인인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은 거버넌스 및 안정성 측면에서 요구되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금융사들의 채택이 저조한 상황이다.

반에크는 “퍼블릭 블록체인이 제도권에서의 역할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일정 부분 도태될 것”이라며, 향후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제정에 따라 코프체인이 기업 금융 가치 창출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반에크는 단순한 토큰 투자 비중을 축소하고, 가상자산 관련 기업의 주식으로 투자 중심을 전환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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