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군 통합전투사령부의 대변인 에브라힘 졸파카리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의 행동에 대한 강력한 응징을 시사했다. 졸파카리는 성명에서 “미군의 해양에서의 무장 강도 행위에 대해 곧 보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보복 시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는 미국이 이란의 상선에 발포한 사건에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이란 인근 해상에서 미 해군이 이란의 대형 화물선 ‘투스카(TOUSKA)’호를 나포한 사건이 있은 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상선의 구금 사실을 공개하며, 해당 선이 과거의 불법 활동으로 인해 미국 재무부의 제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현재 미 해병대가 해당 선박을 구금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해상 봉쇄 작전의 일환이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스프루언스 구축함이 투스카호를 차단하며 여러 차례 경고를 했으나 응답이 없자 발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란군은 미국의 행위가 휴전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해상 강도 행위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란군은 이란 상선에 대한 발포로 인해 항해 시스템이 무력화되고, 다수의 해병이 선박 위에 투입된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시작된 해상 봉쇄 작전에서 현재까지 25척의 이란 상선을 회항시키거나 되돌려 보냈다고 밝혔다. 이는 13일 당시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실시된 조치로, 미 해군은 이란의 해양 활동을 제한하기 위해 지속적인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란과 미국 양측은 두 주간의 휴전 기간이 종료되는 20일 저녁에 2차 휴전 협정 체결을 위해 대화를 시도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인해 협상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란 군 관계자는 미국의 행동이 휴전의 신뢰를 훼손한 것이라고 비난하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인 갈등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란군의 보복 대응과 향후 군사적 긴장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양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세계적인 유가 및 국제 안보 상황에 미칠 파급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이란군의 성명은 미국 측의 적극적인 해상 봉쇄 조치와 맞물려 있으며, 향후 군사적 역학 관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