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고급 술 브랜드로 속여 판매된 가짜 명주가 적발됐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19일 산시성과 쓰촨성 당국과의 합동 단속을 통해 불법 제조 및 유통 조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식용 알코올에 다양한 식품 첨가물을 혼합하여 마치 고급 바이주처럼 보이게 만들어 유명 브랜드의 상표를 붙여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일부 제품의 생산 연도를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허위로 표기하고, 심지어는 1980년대 생산된 ‘노주’라고 주장하며 소비자들을 속였다. 이렇게 가격이 저렴한 식용 알코올을 장기 숙성된 고급 바이주로 가장해 유통한 셈이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행위로, 위조 제품이 고급 술로 판매되는 바람에 실제 술과의 품질 차이를 인지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이번 단속에서 약 2만 상자의 가짜 바이주를 압수했으며, 그 총 가치가 약 2억6000만 위안(약 5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된 두 명은 검찰에 넘겨져 법적 조치를 받을 예정이다. 가짜 술의 제조 및 유통 행위는 단순한 상표권 침해를 넘어서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로 간주된다.
중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상표권 침해와 가짜 제품 유통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관련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5년 사이에 적발된 상표권 침해 사건은 30건이 넘으며, 그 중 1억 위안(약 215억 원) 이상 규모의 대형 사건도 11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소비자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정통 브랜드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중대한 문제로, 규제 당국의 더욱 강력한 조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편, 고급 술을 포함한 소비재 시장에서의 위조와 가짜 제품 문제는 상대적으로 저개발 지역에서 늘어나는 소비에 힘입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정체불명의 저가 제품에 속지 않도록 스스로 인지하고 주의할 필요성이 있다. 고품질의 명주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 속에서, 유통업체와 제조업체의 책임 있는 정보 제공이 필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