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기차와 같은 신에너지차의 수요 급증으로 인해 중국이 냉매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상황이 공급망 압박과 함께 친환경 4세대 냉매로의 전환, 그리고 재활용 시장으로의 이동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야기의 중심은 중국 하이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R32 냉매와 R134a 냉매의 평균 가격이 각각 6만2500위안(약 1399만원)과 5만9727위안(약 1337만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13%와 30.77% 증가한 수치로 10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에너지차의 대중화는 냉매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기차의 열 관리 시스템이 주행 거리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한 대의 신에너지차에는 평균 1.5㎏의 냉매가 필요해 이는 휘발유 차량보다 70% 더 많은 양이다.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5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155만 4000대, 판매량은 149만 6000대로 각각 22.4%와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신에너지차는 전체 신차 판매량의 56.9%를 차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한편, 여름이 다가오면서 에어컨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어 냉매가 더욱 부족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저장성의 한 냉매 제조업체는 여름 초부터 냉매 충전 생산 라인을 전면 가동했지만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냉매 수급의 폭발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공급을 통제하고 있다. 환경 보호 차원에서 HFC 냉매와 같은 규제 물질의 생산 할당량을 설정해 놓은 상태로, 이는 신규 공장이 건설되거나 가동률을 임의로 조정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냉매 산업이 4세대 냉매로의 업그레이드, 환경적 원자재의 선택 및 재활용률을 높이도록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030년까지 2세대 냉매가 시장에서 퇴출될 예정이며, 3세대 냉매의 생산량도 매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 냉매 제조업체의 기술자는 현재의 냉매 산업 호황이 재활용 및 재생 분야로의 성장을 이끌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 평균 냉매 회수율이 25~35%인 반면, 중국은 10% 미만으로 개선의 여지가 큰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