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그룹, 엔터테인먼트 자산 매각 난항…SM엔터 키이스트 두 차례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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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의 엔터테인먼트 관련 자산 매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핵심 매물로 대두된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키이스트와 SM C&C의 매각이 속속 결렬되면서 매각 작업이 표류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최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이스트의 매각은 이미 두 번이나 결렬된 상황이며, 신뢰할 수 있는 원매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키이스트의 인수에 나섰던 이로투자조합1호는 306억원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지만, 잔금 납입이 이뤄지지 않아 계약이 해제된 바 있다. 매각가가 비교적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자금을 조달하지 못한 인수자가 등장하면서, 향후 매각 과정에서 원매자의 자금 조달 능력 검증이 중요한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반면, SM C&C의 매각도 장기적인 표류 끝에 겨우 매각 협상이 재개되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현재 2~3곳의 재무적 혹은 전략적 투자자와 함께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한 긴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매각의 주요 대상은 SM스튜디오와 SK텔레콤이 보유한 지분으로, 약 53%에 해당하며, 매도자 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SM C&C의 시가총액은 약 1200억원에 달하며, SM엔터는 공개 입찰 방식 대신 다자 협상 방식을 통해 조건을 비교 후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M C&C는 광고, 콘텐츠 제작, 연예 매니지먼트 및 여행 사업을 포함하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강호동, 서장훈, 전현무 등 인기 예능인을 주요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으로 인해 수익성이 불안정하고, SM본체와의 시너지가 제한적이라는 비판 또한 제기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SM C&C의 매출은 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22억3800만원에 달해 적자 전환하게 되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몇 년간 군살 빼기에 더욱 속도를 내왔다. 사운디스트엔터와 레전더리스의 지분을 매각하고, 타파스엔터의 한국 법인과 드라마 제작사 크래들스튜디오 및 크로스픽쳐스를 청산하는 등 다양한 구조조정 작업을 시행했다. 지난해에는 음악 레이블 아이에스엔터와 웹툰 제작사 넥스트레벨스튜디오를 추가로 청산하였고, 아이돌 소속사 쓰리와이코프레이션의 지분 매각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핵심 매물의 거래가 잇따라 막히면서, 카카오그룹의 구조 재편 속도는 초기 기대보다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카카오그룹은 향후 원매자의 신뢰성과 자금 조달 능력 등이 매각 성사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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