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000선 돌파…‘꿈의 8000’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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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4일 장중 8000선을 돌파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날 대비 19.99포인트(0.25%) 오른 8001.4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29.66포인트(0.37%) 내린 7951.75에서 출발했으나, 장 초반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우고 결국 8000선을 넘어섰다.

이러한 상승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발표한 호실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에서 관계 안정화가 모색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이로 인해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으며,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70.26포인트(0.75%) 오른 5만63.46에 마감했다. 이는 다우지수의 종가 기준 5만선 회복이 2월 11일 이후 3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S&P 500 지수 및 나스닥 지수도 각각 56.99포인트(0.77%)와 232.88포인트(0.88%)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약세를 상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강세, 그리고 반도체 장비 업체 AMAT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같은 긍정적인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8000피를 돌파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운송장비와 부품(1.16%), 화학(1.01%), 전기 및 가스(0.66%)가 강세를 보였으며, 의료 및 정밀기기(-3.61%), 건설(-3.42%), 음식료 및 담배(-1.84%) 부문은 약세를 기록했다. 매매주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07억원 및 970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반면, 개인 투자자는 9839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전자(-0.51%), 두산에너빌리티(-0.09%), 삼성물산(-1.70%), HD현대중공업(-0.60%)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0.46%), SK스퀘어(0.85%), 현대차(4.49%), LG에너지솔루션(4.30%), 삼성전기(8.15%), 기아(1.29%)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02포인트(0.34%) 하락하며 1187.0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9억원, 77억원 순매수하였지만, 개인 투자자는 5억원을 순매도하였다.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1.43%)과 레인보우로보틱스(4.40%)를 제외하고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3.2원 하락한 1494.2원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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