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향해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조롱하는 이미지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게시했다. 트럼프는 파월 의장이 대형 쓰레기통에 추락하는 사진과 함께 “너무 늦음(To Late)은 미국의 재앙이다”라는 글을 함께 공유하며 금리 인하를 강력히 촉구했다.
트럼프는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이에 대한 응답이 미흡하다고 여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너무 늦음”이라는 표현은 파월 의장의 금리 조정에 대한 느슨한 태도를 비판하는 의미로 사용되어왔다. 이를 통해 트럼프는 다시 한번 파월 의장을 겨냥하여 금리 인하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파월 의장의 의장직 임기는 오는 15일에 종료된다. 후임 의장으로는 케빈 워시가 내정된 상태이며, 트럼프가 지명한 워시는 상원 은행위원회의 인준을 통과한 뒤 상원 전체 회의에서도 무난히 인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파월은 의장직을 물러나기로 했지만,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과 관련된 미국 법무부의 조사 종료까지 연준 이사로서의 직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와 달리 연준 의장이 의장직 임기를 종료한 후에도 이사직에 남겠다는 이례적인 결정이다.
또한, 트럼프는 최근 파월 의장의 잔류 결정에 대해서 “어디에서도 자리를 구하지 못해 연준에 남으려는 것”이라며 비꼬았다. 이는 파월 의장이 대중으로부터 좋지 않은 인식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트럼프는 의장직 이임과 동시에 연준 내부에서 자리 잡으려는 파월 의장에 대한 불만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한편, 파월 의장에 대한 형사 수사를 일시 중단한 미국 연방검찰이 다시 수사를 재개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워싱턴DC 연방검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연준 내부 감사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수사를 종료하겠지만, 문제가 드러난다면 검찰은 수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파월 의장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