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고 요구에 키멀 역풍”…과부 발언 논란의 중심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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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46)이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를 겨냥한 발언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고 요구를 받았으나,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며 자신의 발언을 정당화하였다. 키멀은 ABC 방송의 ‘지미 키멀 라이브’에서 트럼프가 환영식 중 자신의 부모가 오랜 결혼 생활을 했다는 발언을 한 후, “우린 그 기록을 따라잡지 못할 것 같다. 미안하다”고 말한 장면을 소개하며 비꼬았다. 그는 “잠깐, 방금 자기 죽음에 대해 농담한 것이냐”고 되물으며 “그는 해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내가 나이에 대해 농담한 이유로 해고를 요구하는 사람은 트럼프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논란은 키멀의 발언이 단순한 유머를 넘어서는 것으로 보이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키멀은 지난 23일 방송에서 멜라니아를 언급하며 “곧 과부가 될 것 같은 광채가 난다”는 발언을 했고, 이 발언이 이후 총격 사건과 결부되면서 논란이 가중되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러한 키멀의 발언을 SNS에서 “혐오적이며 폭력적인 발언”이라며 반발했다. 그녀는 키멀의 발언이 미국 사회를 더욱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비판하며, ABC 방송에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이 날 SNS를 통해 키멀의 발언을 “충격적이며 전혀 웃기지 않다”고 언급하며 즉각적인 해고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키멀은 이러한 비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79세, 멜라니아 여사가 55세인 점을 염두에 둔 가벼운 농담이었다”며 “어떻게 정의하든 암살 선동은 아니었다. 나는 오랫동안 총기 폭력에 반대해왔다”고 해명했다. 그는 멜라니아의 비판에 대해 “이 대화를 시작할 가장 적합한 상대는 당신 남편”이라고 응수하며 상황을 더욱 격화시켰다.

디즈니는 초반 키멀의 해고 요구에 응하지 않으며, FCC(연방통신위원회)가 키멀 발언 논란과 관련하여 ABC 방송 직영 방송국의 면허 갱신 절차를 앞당겨 진행하기로 한 결정은 정치적 보복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디즈니는 “FCC 규정을 완전히 준수했다”면서 “법적 절차를 통해 이를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디즈니가 수정헌법 제1조인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법적 대응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이 사건은 키멀과 트럼프 간의 갈등이 지속되는 것을 외에도, 정치적 압박과 언론의 자유에 대한 논의로 확산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키멀과 트럼프 두 사람 모두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며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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