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1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63만원에서 6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본업에서의 견조한 성장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iM증권은 한미약품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585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인 677억원에 비해 14%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부진은 지난해 1분기에 미국 제약사 머크(MSD)에 대한 임상시료 공급이 있었던 것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지표도 존재한다. iM증권은 한미약품의 본업이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로수젯 등 주요 제품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북경한미는 중앙집중식 구매(VBP) 프로그램에 영향을 적게 받는 품목 중심으로 영업 전략을 재편하여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밀화학 사업부에서는 해외 원료의약품(API)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고수익성 위탁개발생산(CDMO) 매출이 늘고 있어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미약품은 올해 국내에서 최초로 신약인 ‘GLP-1’ 제품의 출시와 대사기능 이상 지방간염(MASH) 파이프라인 관련 글로벌 임상 데이터 발표 등 다양한 중요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연초에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에서는 15% 이상의 영업이익률 달성과 1건 이상의 기술이전 체결이 목표로 언급됐다. 이러한 기조에 따라 iM증권은 올해 한미약품의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 증가한 277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숫자에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출시가 반영되지 않았으며, 기술이전 계약이 하나 발생한 경우를 고려한 추정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이 현재 준비 중인 GLP-1의 허가가 가시화되면,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비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총 매출은 약 7000억원에 달하며, 이는 한미약품의 경구용 제품 시장 진입과 다른 국내 제약사들의 신규 주사제 출시가 가능한 상황임을 뜻한다.
정재원 iM증권 연구원은 MASH 파이프라인의 진행 상황이 아직 불확실하므로, 현 시점에서 한미약품의 기업가치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존 승인 사례를 고려할 때, 가속승인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정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한미약품의 향후 실적을 더욱 주의深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전략과 임상 결과에 따라, 한미약품의 주가는 큰 변동성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