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 CES 2025에서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경제적 압박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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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가 진행되는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 기업들이 경제적 압박을 실감하고 있다.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과 치솟는 환율로 인해 기업들은 출장비를 절감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모습이다. CES에 참가한 한국 기업 수는 1031곳으로, 이는 미국 기업 1509곳, 중국 기업 1399곳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그러나 출장 경비는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환율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한국 기업들에게 큰 타격이 되고 있다.

올해 CES에 참가한 기업들은 출장 인원을 대폭 줄이고 있으며, 그 결과 업무량은 증가하는 상황이다. 한국 스타트업 관계자는 “출장 인원을 절반 가까이 줄였으며, 이는 대기업과의 협업에도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호소했다.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축소와 프로젝트 수주 감소는 해외시장에 대한 기업의 접근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실제로 라스베이거스의 물가는 치솟고 있으며, 스타벅스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 세금을 포함해 1만원을 넘기고, 일반적인 식사가 4-5만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런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출장자들은 식사 비용을 줄이거나 마트에서 간단한 식사를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A 중소기업 관계자는 “이번 CES에 참가하는 동안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전했다.

대기업들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삼성전자는 임원 출장 혜택을 없애고,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편과 일반 급 호텔을 이용하도록 하는 등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출장 예산을 약 20% 축소하고, 화상 회의를 적극 활용하여 해외 출장을 줄이겠다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계열사에게 불필요한 비용 집행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이러한 전시회에서의 경제적 압박감은 향후 한국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어떻게 유지할지에 대한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다. 기업들은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 경영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지속적인 비용 절감과 효율적 자원 관리를 모색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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