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방산주가 글로벌 방산주 전반의 상승세와 함께 크게 상승했다. 특히 한화에 Aerospace,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 로템, LIG 넥스원이 주요 주식을 주도하며 가치를 끌어올렸다. 한화에 Aerospace의 주가는 최대 16.67% 상승했으며, 현대 로템도 11.51%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 로템은 철도 장비 및 방산 제품 생산에 특화된 업체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LIG 넥스원 역시 각각 7.77%, 7.76% 상승했다.
그 외에도 Vicktek, Fistec, Poongsan 등의 방산 주식도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Vicktek은 4.88%, Fistec는 4.69%, Poongsan은 7.65% 올랐다. 한국 방산기업에 대한 관심은 2024년 대규모 무기 수출 수주에 힘입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 이탈리아 국제 정치 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방산 산업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포괄적인 수치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무기 수출은 2010년대 말 20억 달러에서 30억 달러로 증가하였으며, 2021년에는 73억 달러에 도달했다.
이번 방산주 상승은 유럽의 국방 비용 증가 기대와 관련이 있다. 유럽 지역 리더들이 개최한 안보 회의에서는 군사 지출을 강화할 필요성이 논의되었다. 이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와 유럽 방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도널드 트럼프와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간의 입장 차이로 인해 긴장이 고조됐다.
영국의 기정사실상 총리 키어 스타머는 2027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2.5%까지 군사 지출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이를 따를 가능성이 있다. 모닝스타의 항공우주 및 방산 애널리스트인 로레다나 무하레미는 유럽의 국방 지출이 2029년에는 GDP의 3.1%, 2032년에는 3.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녀는 월요일 보고서에서 “2029년까지 3.1%의 국방 지출 목표는 전략적으로 구조화되어야 하며, 부채 금융 지원과 함께 유럽 생산 및 연구 개발에 집중한다면 실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Stoxx Europe 항공우주 및 방산 지수는 8% 상승하며 지난 5년간 가장 좋은 세션을 기록했다.
미국의 방산주 또한 월요일에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는 트럼프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시행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힌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전체적으로 한국 방산주 상승은 글로벌 방산 지출 증가와 국가 간 무기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