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 금리 인상 기대감 속에서 16년 만에 최고치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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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여 2009년 6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채권 시장의 매도 압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0년물 일본 국채(JGB) 수익률은 거의 8bp 상승하여 사상 처음으로 1.5%를 넘겼고, 30년물 국채는 13bp 상승하여 2.5%를 초과했다.

일본 국채 매도가 글로벌 수익률 상승과 함께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bp 상승하여 4.317%에 이르렀다. 일본의 외환 전략을 담당하는 노무라의 유지로 고토는 일본 국채 시장의 수급 상황이 현재로서는 좋지 않다고 밝히며, 유럽 정부의 국채 수익률 급등이 이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EU 및 독일 정부의 재정 지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국채 수익률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독일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8%로,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 부총재인 우치다 신이치는 중앙은행이 금융 시장과 경제학자들 사이의 지배적인 의견에 부합하는 속도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시장의 매도 흐름을 부추겼으며, 일본의 은행 투자자들은 3월 결산을 앞두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우치다 부총재는 최근 수익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JGB 구매를 지속해서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초 저금리 통화 정책을 정상화하기 시작하면서 매 분기 약 400억 엔 규모의 JGB 구매를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클레이스의 아시아 외환 및 금리 전략 헤드인 미툴 코테차는 최근 일본의 인플레이션 상승이 이러한 매도 압력을 촉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실제 인플레이션이 공식 수치보다 훨씬 높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는 유동성 증가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BOJ의 목표인 2%를 34개월 연속 초과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4%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핵심 핵심 인플레이션’은 신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가격 지수를 기준으로 하며, BOJ에서 주의 깊게 모니터링되고 있다. 이 지수는 2.5%로, 2024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에 도달했다.

높은 인플레이션률은 BOJ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을 높이며, 이는 곧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와 중앙은행 정책 변화에 주목하며, 본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될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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