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월요일, 미국 주식 시장은 공황에 가까운 투자자들의 우려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2.7% 하락하며,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8%, 나스닥 종합지수는 4%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거래일이었다. 하지만 백악관은 시장의 하락을 “의미가 크지 않다”고 언급하며 사업 활동과는 연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도 후퇴가 이어졌고, 일본의 니케이 225 지수는 1% 하락하며 예상보다 부진한 4분기 국내총생산 수치가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기업들의 불만 제기에도 불구하고 тариф정책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그들은 항상 명확함을 원한다고 말한다. 그들에게는 충분한 명확성이 있다”라고 주장하며,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미리 예단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또한 “우리는 혼란이 있겠지만 괜찮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정부는 소비 진작을 위해 3천억 위안(약 41.47억 달러) 규모의 소비자 교체 프로그램 보조금을 두 배로 늘렸다. 비록 현금 지원은 하지 않지만,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소비 촉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 내 주식 매수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 주 월요일에는 중국 본토에서 홍콩 주식에 대한 순매수가 296억 홍콩 달러(약 3.81억 달러)의 기록을 세웠다.
자동차 제조업체인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는 북미에서 생산된 차량이 한 달 동안 트럼프의 캐나다 및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에서 면제될 것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BMW는 이러한 관세의 적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캐나다와의 협상에서 석유 및 가스 등의 에너지 자원 수입에 대한 관세를 피할 수 있는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 에너지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가 밝혔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월요일 주가가 15% 이상 하락하며 2020년 9월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가 나스닥에 상장된 이래 최장 7주 연속 하락세로, 엘론 머스크 CEO는 인터뷰에서 경영이 “매우 어렵다”라고 언급했다. 머스크가 운영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는 이날 여러 차례 장애를 겪기도 했다.
중국의 기술 산업은 새로운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베이징은 인공지능 지원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중국의 AI 부문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기술 인프라에 관여하는 여러 공급업체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로 인한 글로벌 시장의 불안정성과 지정학적 격변 속에서 미국 경제가 침체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지만, 아직 경기가 하락할 위험은 크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베렌베르크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인 홀거 슈미딩은 “미국 경제는 견고하며, 소비자들은 여전히 지출할 여력이 있다”며 근무하는 노동 시장 역시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