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은 18일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이 올해 3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5,000원에서 2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4분기부터 대작 신작 4편이 출시될 예정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며, 게임 사업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세나테크놀로지를 매각했으며, 스포츠 플랫폼 기업 카카오VX 사업도 중단사업으로 분류하여 매각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러한 과정은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대형 신작 출시에 필요한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작 게임의 성공적인 출시가 이루어질 경우 고정비 절감으로 레버리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하반기 대형 신작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올해 2분기부터 신작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4분기에 ‘프로젝트Q’와 ‘크로노오디세이’ 두 개의 대작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2분기에는 ‘크로노오디세이’의 비공식 베타 테스트(CBT)가, 하반기에는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의 CBT가 예정되어 있다.
3분기에는 ‘가디스오더’의 출시도 있을 예정으로, 새로운 신작의 효과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그러나 올해 1분기는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로 인해 실적 개선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신작 게임이 준비 중인데도 불구하고 인건비 절감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VX가 중단사업으로 지정되면서 비핵심 자산의 매각이 가속화될 텐데, 이러한 변화가 카카오게임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올해 2분기부터 신작 모멘텀의 부각과 함께, 3분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으로 계획된 대규모 신작 출시와 함께 파생되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업계 및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