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잠원동 본사사옥 매각 본격화…자산 유동화 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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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유동성 리스크 해소를 위한 자산 유동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날 부동산 컨설팅펌 및 회계법인으로부터 서울 잠원동 본사사옥과 관련 용지, 그리고 지방 물류창고에 대한 컨설팅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이들 컨설팅 제안서를 바탕으로 롯데건설은 개별 업체들과 면담을 진행한 뒤 최종적으로 매각 자문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본사사옥을 포함한 여러 부동산 자산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 본사사옥은 서울 서초구 잠원로14길 29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는 잠원 롯데캐슬2차, 한신 휴플러스12차,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등 주요 아파트 단지들이 위치하고 있다. 본사사옥은 향후 주거시설로 재개발될 경우 평가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IB업계에서는 이 부동산이 매각 대상 중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으로 분석하고 있다.

본사 사옥과 용지의 가치는 5000억원으로 평가되며, 이는 개발 원가와 사업비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분석 결과이다. 이 외에도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와 충남 아산시에 있는 물류창고, 그리고 서울 용산구 원효로에 위치한 용지 등 다양한 자산들을 매각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롯데건설 측은 “2022년 이후로 재무 안정성 강화와 현금흐름 중심의 경영을 통해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고 밝히며, 이번 컨설팅을 통해 자산 매각 및 효율화 작업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롯데건설은 임대주택 리츠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CP3-2 오피스 일부 지분 매각도 검토 중이다.

현재 검토 중인 자산들이 모두 매각될 경우 롯데건설은 약 1조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롯데건설이 향후 자산 운용과 재무 건전성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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