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안전 자산으로의 이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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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전 세계 시장에 큰 충격을 주면서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도이치 뱅크의 전략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글로벌 시장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여러 자산 클래스에서 강한 리스크 오프(risk-off)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습 결과로 금값은 두 달 만에 최고치에 도달하였고, 런던 시간 오전 7시 42분 기준으로 금의 현물 가격은 1.1% 상승하여 3,420.24달러를 기록하였다. 미국 국채 가격도 상승하며 수익률이 하락했고, 30년물, 10년물 및 2년물 국채 수익률은 모두 약 3베이시스포인트 하락했다. 유럽 주식 시장은 급락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 주식 선물도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불확실한 시기에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는 이유는 시장의 변동성에서 자산을 보호하고 안정성을 추구하기 위함이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겨냥한 “표적 군사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으로 약 100대의 드론을 발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이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마르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이 “일방적”이며 미국의 지지를 받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에 대한 공략에 관여하지 않으며, 미국의 군대를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환율에서는 안전 자산으로 간주되는 미국 달러, 스위스 프랑, 일본 엔화가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몇 달 나라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 달러 지수는 주요 통화 대비 0.36% 상승하였다. 스위스 프랑과 일본 엔화 역시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였으나 런던 시간 오전 6시 50분 기준으로는 대체로 변동이 없었다.

가장 극적인 시장 반응은 원유에서 나타났다. 이란의 보복 및 원유 공급 중단 우려로 인해 원유 선물 가격이 최대 13% 급등하여 2020년 이후 가장 큰 단일일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런던 시간 오전 7시 48분 기준으로 미국의 서부 텍사스 원유(WTI)는 72.76달러로 7% 상승하였으며,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74.04달러로 6.8% 급등하였다.

도이치 뱅크의 전략가는 “앞으로 이란의 보복 형태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미국과 이란 간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대화가 계속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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