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입양인 말레네 베스터고르, “모든 아이는 엄마와 함께 있고 싶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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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나 덴마크로 입양된 말레네 베스터고르는 “모든 아이는 엄마와 함께 있고 싶어하며, 그 어떤 것이 그보다도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현재 코펜하겐에서 셰프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1982년 한국에서 태어나 한 살이 되기도 전에 덴마크로 입양되어 성장했다. 그녀의 양부모는 좋고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그녀에게 사랑과 배려를 쏟았다고 말한다.

말레네는 자신의 출생에 대한 기록이 거의 없으며, 당시 27세의 미혼모인 이씨성이 그녀의 친생모였다. 그녀는 “진실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평생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어린 시절, 말레네는 ‘한국인 말레네’라는 불리는 것과 인종 차별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싶어 노력했지만, 그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다. 그녀는 “이젠 차별을 당해도 무감각한 척하고, 이를 감추는 법을 배웠다”며, 본인의 입양 경험에 대한 감정을 숨기는 방법도 터득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덴마크에서 소수자로서 느낀 일상적인 차별과 무지로 인한 고통을 이야기하며, “여기서 살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는 사회의 인식”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녀는 한국에 처음 방문했을 때, 사람들에게 외국인으로 인식되지 않고 오히려 편안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또한, 말레네는 한국 정부가 해외 입양을 2029년까지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그보다 조속히 종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다른 아이들이 저처럼 해외에서 이방인 같은 기분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사회가 부모가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말레네는 여러 나라가 경제적으로 성장해가는 가운데에도 아직도 일부는 아이를 키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언급하며, “모든 아이는 결국 엄마와 함께 있고 싶어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녀는 한국은 더 이상 가난한 나라가 아니며, 이제 빈곤층 아이들을 지원하고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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