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디지털의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이더리움(ETH)이 향후 3~6개월 간 비트코인(BTC)을 초과하여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는 이더리움의 강력한 투자 스토리와 상장기업들의 잇따른 ETH 보유, 그리고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노보그라츠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의 투자 매력이 매우 크다고 주장하며, 주요 기업들이 수십만 개 이상의 ETH를 보유하고 있고, 일부 기업은 전체 공급량의 5%를 확보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샤프링크 게이밍, 비트마인, 비트디지털 등의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들의 ETH 보유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긍정적이다.
현재 이더리움의 가격은 2025년 최고가인 3,848달러(약 5,349만 원)를 기록한 후 약간의 조정을 거쳐 3,659달러(약 5,074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노보그라츠는 이더리움이 여러 차례 4,000달러(약 5,560만 원)를 돌파하며 가격 발견(price discovery) 과정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을 내다봤다.
이러한 상승세의 중요한 요소로는 미국 내 이더리움 ETF에 대한 자본 유입의 급증이 지목되고 있다. 7월 16일 하루에만 7억 2,600만 달러(약 1조 54억 원), 이후 22일에는 5억 3,300만 달러(약 7,412억 원)의 순 유입이 발생했으며, 일주일 누적 유입액은 21억 달러(약 2조 9,190억 원)를 넘었다. 현재 블랙록($BLK), 피델리티 등의 대형 운용사가 이더리움 ETF에 대한 수요를 이끌고 있으며, 관련 ETF의 총 운용 자산은 200억 달러(약 27조 8,000억 원)을 초과했다.
노보그라츠는 또한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이 올해 안에 최대 15만 달러(약 2억 850만 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11만 5,324달러(약 1억 6,022만 원)로, 최근 최고가인 12만 3,000달러(약 1억 7,097만 원)에서 다소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긍정적인 시나리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된다면 상승세가 디딤돌에 걸릴 수 있다는 것. 반면에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측이 2026년까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공약한 점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마이크 노보그라츠의 핵심 메시지는 기업 투자 증가, 금융상품 확대, 그리고 거시경제 여건의 강세가 이더리움의 시장 주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6개월간 어느 자산이 시장을 주도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