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이 수이(SUI) 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단일 자산 신탁 상품 두 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탁은 최근 수이 네트워크에서 급증한 탈중앙화 금융(DeFi) 활동을 반영한 결과로, 인증된 투자자들에게 디프북(DeepBook)의 DEEP 토큰과 왈러스(Walrus)의 WAL 토큰에 대한 투자 노출을 제공한다.
디프북은 체인 상에서 운영되는 오더북 기반 거래 플랫폼으로, 현재까지의 누적 거래량은 약 100억 달러(약 13조 9,000억 원)를 초과한 상황이다. 반면, 왈러스는 프로그래머블 데이터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지난 2025년 3월 스탠다드 크립토 등으로부터 1억 4,000만 달러(약 1,946억 원)를 투자받아 주목을 받았다.
그레이스케일의 제품 및 리서치 총괄인 라이하네 샤리프 아스카리는 “디프북과 왈러스는 수이 생태계의 금융 및 데이터 관리의 중요한 구조를 형성한다”며 “이 플랫폼들이 개발자들이 안전하고 빠르며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이의 독특한 블록체인 아키텍처와 프로그래밍 언어는 더 빠르고 효율적이며 저렴한 블록체인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수이 네트워크의 DeFi 활동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수이 블록체인의 예치 자산 총액(TVL)은 7월 28일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23억 달러(약 3조 1,970억 원)를 기록했고, 현재는 22억 달러(약 3조 580억 원)로 소폭 감소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수이 생태계의 성장은 단순한 투자 수단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용자 활동에서도 매우 눈에 띄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새로운 신탁 상품 출시와 관련하여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수이 생태계의 확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eFi 플랫폼의 다양성과 기능성 증가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수이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