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2(광의통화) 공급량이 최근 두 주 연속 소폭 상승하며 113조86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112조8780억 달러 대비 0.19% 증가한 수치로, 단기적인 유동성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7주간의 누적 증가율은 –1.55%로 집계되어, 이전 주 0.03%에서 큰 폭으로 악화된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도 5.73%로 감소하며, 시장에서 유입되는 자금의 모멘텀이 여전히 미약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M2 유동성이 지난 몇 주 동안 제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마이너스 전환을 나타내며 유입 모멘텀의 약화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은 위험 자산보다는 방어적인 자산 배분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으며, 리스크 관리를 위한 조치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에서의 안전자산 선호 경향을 강화하게 된다.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자산은 M2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시장 유동성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의 MVRV Z-스코어는 2.43으로 떨어지며 시장 평균 매입가 대비 평가차익이 줄어들었다. 이는 단기적으로 수익 실현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되지만, 여전히 일반적인 과열 구간에 비해 안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둔화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은 단기적인 급락 위험보다는 제한적인 조정과 점진적인 반등 가능성을 동반하는 국면으로 볼 수 있다. 또한, 1년 이상 이동하지 않은 비트코인의 비중은 61.52%로 감소했으며, 이는 일부 장기 보유자들이 온체인에서의 이동이나 차익 실현을 고려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수준의 지표가 유지되고 있어 구조적 신뢰는 확보된 상태다.
암호화폐 현물 ETF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약세를 보이며, 최근 매수세가 둔화되고 있다. 18일 기준 비트코인 ETF는 1억2181만 달러(약 1692억 원)의 자금이 순유출되었고, 이더리움 ETF 역시 1억9662만 달러(약 2731억 원)가 순유출되어 기관 자금의 이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글로벌 M2 유동성은 단기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기적인 지표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장의 대한 투자 심리도 위축되고 있는 양상이다. 20일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일 대비 2.78% 하락한 11만2871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