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에서 미니 골든크로스가 포착되었지만, 전반적인 시장의 하락세가 이를 가로막고 있어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SHIB는 1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이 50일 EMA를 상향 돌파하며 기술적 매수 신호를 나타내고 있으나, 여전히 주요 저항선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 이는 시바이누의 상승 가능성을 제한하고 있다.
SHIB 가격은 좁아지는 대칭 삼각형 패턴 안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는 추세 전환이 임박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상방 혹은 하방 방향으로의 강한 돌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0일 EMA가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0.000014달러(약 0.019원)를 돌파하지 못한 점에서 장기 상승 전환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거래량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누적 매집 움직임은 관찰되지 않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가 45 이하에서 머물고 있어 중립에서 약세로 기울어 있는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전반적인 시장 참여자들의 확신 부족은 SHIB의 추가 상승을 제약하며, 이 삼각형 패턴의 끝점에 도달하기 전까지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도지코인(DOGE)은 더욱 불안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2025년 4분기에 접어들면서 DOGE는 50일 및 200일 EMA를 모두 지지하지 못하는 하방 압력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DOGE는 0.21달러(약 292원)에서 간신히 상승 추세선 위에 머물고 있으나, 매도세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추가 하락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강력한 수평 지지선이 부재한 상황에서 주요 이평선을 모두 이탈한다면 과거 사례처럼 가격 급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RSI 역시 중립권에서 하향세를 보이며 과매도 신호조차 나타나지 않아 반등 가능성마저 희박한 상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솔라나(SOL)는 전반적인 시장 조정 속에서도 회복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SOL은 188달러(약 26만 1,320원) 근처에서 26일 EMA를 지지받으며 점진적으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만약 이 흐름을 이어간다면 이달 초 기록한 215달러(약 29만 8,350원)의 저항을 재시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기 상승 구조 또한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50일 EMA가 200일 EMA 위로 돌파한 점은 중장기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RSI 또한 51 수준을 기록하며 과열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 매수 여력을 시사하고 있으며, 거래량의 안정세도 전환 가능성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26일 EMA가 붕괴될 경우에는 175달러(약 24만 3,250원) 및 167달러(약 23만 2,130원)까지 후퇴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같이 동일한 시장 조건 속에서도 시바이누, 도지코인, 솔라나는 각기 다른 기술적 위치에 놓여 있으며, 모멘텀 회복과 방향성은 향후 이들 자산에 대한 시장의 태도를 결정짓기 위한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