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주간 마감 시 11만 4,000달러(약 1억 5,846만 원) 이상에서 거래되며 상승세의 지속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9월 15일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11만 6,000달러(약 1억 6,124만 원) 근처에서 움직이며 핵심 저항선인 11만 8,000달러(약 1억 6,402만 원)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시장 분석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 공표와 관련하여 극심한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가인 미카엘 반 드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11만 7,500달러에서 11만 8,000달러 구간을 마지막 주요 저항대라고 지목하며 이를 돌파할 경우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재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주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 구간을 상향 돌파하면 비트코인이 12만 3,000달러(약 1억 7,097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최근 가격 흐름은 점진적으로 상승 저점을 형성하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수 상태에 가까워 강한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11만 8,0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할 경우, 단기 지지선은 11만 4,800달러(약 1억 5,972만 원), 이어서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와 10만 3,000달러(약 1억 4,317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비트코인 보유자 그룹은 최근 몇 주 동안 매도세를 멈춘 상황이지만 강력한 매수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대다수 투자자 그룹은 여전히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0.5 이하’의 누적 지표를 기록 중이다.
장기적인 수요를 나타내는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분석가 비트불(BitBull)은 “지난 18개월 동안 유입된 실현 자금이 약 6,250억 달러(약 868조 7,500억 원)로, 이는 비트코인 출시 이래 15년간의 유입 총액인 4,350억 달러(약 604조 6,500억 원)를 초과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실현 시가총액 증가는 비트코인이 현재 강한 자산 가치를 흡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 전문가 렉트 캐피탈(Rekt Capital)은 최근 비트코인이 11만 4,000달러 이상에서 주간 마감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재축적 국면이 회복되고 조정기 종료를 확인하는 중요한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3년 이후 비슷한 가격 구조가 반복되고 있으며, 이번 주가 성공적으로 지지를 확인할 경우 13만 달러(약 1억 8,070만 원)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비트코인은 결정적인 기술적 전환점에 접어들고 있다. 11만 8,000달러의 저항을 돌파하고 11만 4,000달러 지지선이 회복될 경우, 비트코인은 강한 상승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만약 지지선이 붕괴된다면 일시적인 조정 흐름이 나타날 수 있으나 중기적인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앞으로 다가오는 연준의 금리 결정과 이에 따른 시장 반응은 비트코인의 다음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